TK간 이재명 "100조 추경"…부동산·방역도 비판
[앵커]
주말마다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이번 주에는 고향이지만 보수세가 강한 곳, 대구·경북으로 향했습니다.
손실보상 규모 100조 원 카드를 꺼낸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번 임시국회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자고 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 표암재를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선 출마를 알리는 '알묘 의식'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 후보 본관인 경주 이씨 시조 발상지로, 자신과 경북 지역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표암재가 신라 6촌장의 화백회의 장소라고 언급하며 "화백정신에 따라 국민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당장 집행하자"고 야당을 겨눴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손실보상 100조 원 지원을 놓고, 당장 12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자고 했습니다.
"이번 100조 지원 사업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선대위의 진심이 뭔지 보여주는 바로미터,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 '매타버스' 순회 지역은 민주당 취약 지역인 TK로, 3박 4일 동안 15개 시군을 훑는 강행군에 들어갔습니다.
대구·경북은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데, 여태 대선 후보들이 잘 가지 않았던 시군단위 소규모 도시까지 방문하면서, 보수층의 바닥 민심 공략에 나선 겁니다.
이 후보는 경주와 대구에서 잇따라 거리로 나가고, 민주당 호감도가 낮은 청년들에게 쓴소리를 듣는 등 소통면을 넓혔습니다.
경주 일정에는 부인 김혜경씨도 동행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은 문재인도, 윤석열도 아닌 이재명이라며, 이재명이 만들 세상은 지금까지와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는데,
"나라가 마스크 하나 사줬습니까, 소독약을 한 개 줬습니까? (부동산도) 공급이 부족하면 공급을 늘렸어야 하는데 수요를 자꾸 억제하다 보니 동티가 난 거예요."
지역 현안인 신한울 3·4호기 백지화와 관련해서도 주권자가 변했는데도 밀어붙이면 벽창호라며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대구국제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공항 부지에 집이 아니라 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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