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재명이 차단 당한 이유? / 손혜원 “김건희 눈동자가 커졌다”

채널A News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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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이재명 후보가 차단을 당했습니까?

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올린 글을 차단했습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는 20대 남성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에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비호감인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다"며 "쓴소리든 단소리든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Q. 나름 소통을 하고 싶다고 다가선 거네요? 반응이 궁금한데요.

조회 수가 45만을 넘는 등 관심은 뜨거웠는데요, 추천 격인 포텐보다, 방출, 그러니까 비추천이 8천 이상 더 많았습니다

지금은 글이 아예 삭제됐는데요.



커뮤니티 운영진은 목적을 가지고 가입하거나, 셀프 홍보는 금지한다는 규정에 따라 글을 삭제하고 이 후보를 차단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Q. 단호하군요. 이 후보, 홍준표 의원 경선 탈락 이후 갈 곳을 정하지 않은 20대 남성들의 표심을 잡으려는 거겠죠.

이 후보는 앞서 20대 남성이 가는 다른 여러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렸는데요.

'이대남이 홍준표 의원을 지지한 이유', '홍 후보 지지 청년들이 이 후보에게 쓴 편지'라는 글을 당과 자신의 SNS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Q. 20대 남성 표심을 잡으려다, 20대 여성 표심을 놓친다는 지적도 있었죠.

방금 위에서 언급한 이 후보가 공유한 글에는 페미니즘 정책과 멀어져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어 논란이 된 적이 있죠.

당시 이 후보는 이렇게 수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달 10일)]
"동의해서는 아니고 저와는 많이 다른데.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 차원에서 제가 공유했고요. 여성 남성 하지 말고 성평등가족부 또는 평등가족부. 평등은 남녀에만 있는 건 아니니까."



젊은 여성들의 표심은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한 분위기인데요.

최근 20대 여성 74.5%, 30대 여성 65.2%가 아직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특정 성별만 겨냥하기보다 청년들과 두루 소통하고 공약을 내야 더 많은 표심을 잡을 수 있겠죠.



Q. 다음 주제 보시죠. "눈동자가 커졌다?" 손혜원 전 의원의 글이 논란이죠.

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두고 SNS에 적은 글인데요.

바로 이겁니다.

오른쪽에 최근 김 씨 사진이 있죠.

왼쪽은 김 씨의 청소년 시절 모습인데요.

손 전 의원은 "얼굴이 변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눈동자가 엄청 커져 있다"고 적었습니다.

Q. 글쎄요. 그래서 어쩌라는 걸까요.

왜 이런 글을 썼는지는 나와 있지 않은데요.

김 씨의 외모를 조롱하는 댓글이 여러 개 올라왔습니다.

그중에는 "여성적 매력을 살리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는 내용도 있는데 이건 친여 성향 발언으로 논란이 되곤 했던 진혜원 검사가 단 겁니다.

Q. 영부인이 될 수 있으니 김건희 씨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있겠죠. 그런데 외모는 무슨 검증인가요?

국민의힘은 "이 무슨 저열한 행태냐"며 발끈했습니다.



"친여 정치인들이 '외모 평가'로 여성을 비하하는 동안 국민은 민주당과 여권의 '정치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Q. 불필요한 비교를 해서 논란이 되는 게 여권에서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네. 이 후보 측이 두 후보 부인의 출산 경험을 비교해서 논란이었고요.

각 당 여성 영입인사들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놓고 차이를 물어 외모와 나이 비교를 했다고 지적을 받기도 했죠.

오늘 경북 경주에 내려간 이재명 후보는 라이브 방송 중 수행 비서관을 소개하면서 댓글 투표를 부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기도 청년 비서관으로 모시고 있다가 /지금 캠프에서 수행을 맡고 있습니다. 좀 어떻게 괜찮아 보여요? 괜찮다 싶으면 1번, 별로다 2번 부탁 드립니다."

[비서관]
"1번 부탁 드립니다. 부탁 드립니다. 1번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별로다 2번. / 오 2번 꽤 나오는데? "우리 모 비서가 '그런대로 괜찮다'가 아주 압도적으로 많네요."

Q. 뭘 보고 괜찮다를 판단하라는 건지, 결국 외모일 수밖에 없겠죠.

다른 사람의 외모 평가가 농담의 소재로 익숙하게 쓰이는 것 같아 씁쓸한데요.



불필요한 것을 비교하고 평가하며 벌이는 유치한 논쟁, 언제까지 봐야 할까요. (언제까지)

Q. 이러니 정치가 시대 변화를 못 쫓아간다는 비판을 받겠죠.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장태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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