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가 최악인 상황에서 부산에선 가수 나훈아의 대형 콘서트가 열립니다.
2만 명 이상 몰린다는 소식에 시민들 반응이 엇갈립니다.
배영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건물 정면에 콘서트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나훈아 콘서트는 예매 시작 15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여섯 차례 공연이 진행되는데 1회 공연당 4천 명이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람객은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48시간 이내 받은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하고, 함성과 구호, 합창 모두 금지됩니다.
당초 지난 7월말 열릴 예정이던 나훈아 콘서트는 코로나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연기된 바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문화관광체육부 승인을 조건으로 관객 5백 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공연을 열 수 있게 되면서 이번에 성사됐습니다.
[벡스코 관계자]
"방역수칙에 따라서 하는 거고 문체부 통해서, 주최사에서 승인 신청해서 법적으로 절차 따라서 행사 진행할 예정입니다."
부산에서는 오늘 역대 최다인 253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상황.
2만 명 이상 몰리는 대형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에 시민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정아 / 부산 동래구]
"지금은 좀 불안한 거 같아요. 너무 많은 인원이 확진되고 병원도 모자란다고 하니까 많이 불안하죠."
[김관필 / 부산 해운대구]
"콘서트도 어떻게 보면 가수분들이나 관련된 분들의 직장인데. 콘서트 쪽 입장에서는 많이 억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연 기획사는 좌석 1개당 1칸을 띄우고 안전요원들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안내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승근
배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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