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도 요즘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있죠.
이런 상황에서 지난 6일부터 방역패스가 카페, 식당, 스터디카페까지 확대되며, 직원 없이 일하는 가게나 무인 업체들은 장사 포기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페를 운영하는 최경섭 씨.
비용을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서 음료 제조와 설거지, 청소까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주문도 직접 받고 설거지까지 해야 하니까. 손님 많을 때는 설거지하다 하루가 지나가는 경우도 많아요. 뒤쪽을 쳐다보기도 힘든 상황이죠"
카페와 식당도 6일부터 방역패스 의무적용시설이 되면서 업주는 손님의 백신 접종 이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 씨처럼 혼자서 가게를 운영하는 1인 사업장에선 주문을 받으면서 손님의 백신 이력을 일일이 확인하는게 불가능하다고 토로합니다.
[최경섭 / 카페 운영(1인 사업장)]
“불가능한 것을 왜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방역패스 도입을) 시행한다면 '장사를 포기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
무인으로 운영되는 스터디카페나 코인 노래방의 경우, 방역패스를 확인할 직원을 따로 둬야하는 상황.
[최부금 / 무인 스터디카페 운영]
"직원을 둘 생각을 안하고 매장을 오픈 한건데 막상 알바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24시간이니까 시급 만원 씩 줘야할 거고요. 나라에 협조하자고 인건비 700만 원 넘는 알바를 쓸 수 있을까요."
방역당국은 이번 주 일요일까지 백신패스 계도기간을 두고 13일부터는 지침을 위반한 업주와 손님에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카페 손님]
“소규모 사업장은 굳이 해야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대형사업장은 인원(손님)이 워낙 많으니까 꼼꼼히 따져서. 차이를 두고 시행을 해야….”
소상공인연합회는 방역패스 확대로 자영업자의 매출타격이 예상된다며 온전한 손실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조세권
영상편집 : 이혜진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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