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부터 대선 투표가 가능하죠.
최연소 유권자, 대학 합격을 기다리는 고3 학생 두 명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두 사람, 이들이 생각하는 공정을 송찬욱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남진희 / 더불어민주당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지난달 28일)]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를 하게 됩니다. 내년 3월 9일 뚜렷한 철학과 비전이 있는 대통령을 바랍니다."
[김민규 / 국민의힘 당원(어제)]
"공정과 상식이라는 철학을 먼저 아는 대통령이 제가 처음 투표하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내년 대선에서 첫 투표를 하는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기회의 공정'을 강조하지만 손을 들어준 후보는 다릅니다.
남진희 민주당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채널A 통화에서 "청소년의 목소리가 더 와 닿을 곳"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기회의 공정을
더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부터 메시지팀 합류를 요청받은 김 군의 생각은 다릅니다.
[김민규 / 국민의힘 당원]
"부모가 법무부 장관이라도 잘못했으면 처벌할 수 있다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공정이고 정의입니다. 세금 많이 거둬서 한 달에 8만 원씩 기본소득을 나눠주겠다, 이것이 국민이 바라는 공정이 아니거든요."
두 사람을 두고 여야 간 논쟁도 벌어졌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이라고 하자,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젠더 갈라치기를 넘어 이제는 고3도 나누느냐"고 했습니다.
남 위원장은 논란에 대해 말을 아꼈고, 김 군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혔습니다.
[김민규 / 국민의힘 당원]
"공정한 경쟁 내지는 검증 과정에서의 공정성 같은 것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가진 비교우위를 조금 더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두 사람은 다음 주 대학교 합격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최동훈
송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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