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중심 시스템 통치…'핵무력 완성' 선포

연합뉴스TV 20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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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중심 시스템 통치…'핵무력 완성' 선포

[앵커]

이달 말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지 10년이 됩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노동당 중심 통치를 기반으로 1인 지배체제를 확고하게 구축했고 '핵무력 완성'도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경제난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는데요,

지성림 기자가 김정은 체제 10년을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인 2011년 12월 30일 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김정은 국무위원장. 당시 나이는 만 27세였습니다.
이듬해 4월 당과 국가의 최고지도자 자리에까지 오른 김 위원장은 리영호 총참모장 숙청을 시작으로 군부를 완전히 물갈이한 뒤 노동당에 철저히 복종시켰습니다.

1980년 이후 열리지 않았던 노동당 대회를 36년 만에 개최하고, 당대회 5년 주기를 공식화했으며, 수시로 당 회의를 열어 대내외 정책을 결정했습니다.

특히 고모부 장성택과 이복형 김정남을 비롯해 1인 지배체제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을 가차 없이 제거하면서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전당에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운 것은 가장 고귀한 정치적 성과라고 하시면서 영도의 중심, 통일단결의 중심이 확고하고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이 철저히 보장되었으며…"

올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김 위원장은 최근에는 '위대한 수령'으로까지 불리며 선대 지도자들과 같은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집권 이후 4차례의 핵실험과 여러 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강행하는 등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도 열을 올렸습니다.

"2017년 11월 29일 당중앙위원회는 대륙간탄도로켓 '화성포-15'형 시험발사의 대성공으로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의 실현을 온 세상에 긍지 높이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스스로 경제발전 계획 미달을 시인할 정도로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어둡기만 합니다.

대북 제재가 더 강화된 가운데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국경 봉쇄가 길어지고,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민생고와 식량난은 더 악화하는 상황입니다.

미국과의 핵 협상이 결렬된 이후 다시 '자력갱생'을 외치고 있지만, 경제난 해결책이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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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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