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늘자 정부는 3차 접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심 끝에 청소년에게도 '방역 패스' 카드를 꺼내 들자,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사실상 '강제 접종'이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월의 첫 주말을 맞은 서울 강남역 일대.
코로나19 확진과 사망자,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거리에는 연말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한상욱 / 경기 용인시 기흥동 : 걱정이 좀 되긴 하는데 저도 지켜보고 있지만 방역수칙은 그래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급증하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입되자,
정부는 다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연일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지난 3일) : 고령층 3차 접종과 청소년 기본접종이 방역의 키를 쥐고 있습니다.]
60살 이상 고령층의 2차 접종률은 90%를 넘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백신 효과가 줄면서 돌파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고령층의 추가 접종이 시급한데, 3차 접종률은 아직 18.1%에 불과합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3일) : 가장 중요한 것은 접종 시기가 오래 도래된 60세 이상의 추가접종과 아직 접종을 받지 않으신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입니다.]
방역 당국은 아동과 청소년 역시 접종으로 인한 혜택이 부작용보다 크다며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2일) : 예방접종의 이득이 커지고 있어 정부는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의 접종 완료율은 29.8%.
10명 가운데 3명이 채 안됩니다.
고등학교 1~2학년은 64%가 접종을 마쳤지만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생은 10%대에 그쳤습니다.
이에 정부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청소년에게도 방역 패스를 도입하기로 하자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강제조치로 방역 패스가 없는 학생은 학원이나 독서실 등을 이용할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이윤경 /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 : 정부가 겉으로는 자율 접종이라고 이야기하고 결국에 강제 접종으로 만들고 있는 거 아니냐….]
정부는 청소년 방역 패스 적용 시점을 두 달 뒤로 못 박았지만 방역 ... (중략)
YTN 계훈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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