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날씨] 주말 영하권 추위…조끼는 왜 팔 부분이 없을까
오늘도 따뜻하게 입으셨나요?
주말에는 다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서울은 토요일과 일요일 내내 아침에 영하 3도선 보이겠고요, 찬 바람은 일요일 낮부터 차츰 잦아들겠습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겨울 아이템으로 조끼 챙겨 입으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분명 추울 때 입는 옷인데 왜 팔 부분이 없을까…' 이런 생각 해보긴 적 있으실까요?
해답은 조끼의 유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원래 단순히 방한용으로 만들어진 옷이 아니라 호신용 군복이었기 때문이죠.
중세 로마네스크 시대의 십자군 기사들이 몸통은 보호하면서 팔은 자유롭도록 이 옷을 입었습니다.
조끼를 일상복으로 입기 시작한 건 17세기 영국의 찰스 2세입니다.
당시 귀족들의 사치 풍조를 막기 위해 수수한 조끼를 입었는데요.
찰스 2세가 뚱뚱한 체형 때문에 마지막 단추를 풀고 입는 게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재밌는 속설도 있습니다.
사실 조끼란 말도 일본어예요.
서구와 먼저 교역을 시작한 일본으로부터 조끼가 도입됐다는 게 유력한 분석인데요.
포르투갈어인 '자크'가 일본에 유입되면서 '조끼'로 변한 겁니다.
그리고 이 조끼는 1900년 무렵에 우리나라에서도 한복 저고리 위에 덧입기 시작했고요.
오늘날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생활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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