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날씨] 주말 영하권 추위…조끼는 왜 팔 부분이 없을까

연합뉴스TV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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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날씨] 주말 영하권 추위…조끼는 왜 팔 부분이 없을까

오늘도 따뜻하게 입으셨나요?

주말에는 다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서울은 토요일과 일요일 내내 아침에 영하 3도선 보이겠고요, 찬 바람은 일요일 낮부터 차츰 잦아들겠습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겨울 아이템으로 조끼 챙겨 입으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분명 추울 때 입는 옷인데 왜 팔 부분이 없을까…' 이런 생각 해보긴 적 있으실까요?

해답은 조끼의 유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원래 단순히 방한용으로 만들어진 옷이 아니라 호신용 군복이었기 때문이죠.

중세 로마네스크 시대의 십자군 기사들이 몸통은 보호하면서 팔은 자유롭도록 이 옷을 입었습니다.

조끼를 일상복으로 입기 시작한 건 17세기 영국의 찰스 2세입니다.

당시 귀족들의 사치 풍조를 막기 위해 수수한 조끼를 입었는데요.

찰스 2세가 뚱뚱한 체형 때문에 마지막 단추를 풀고 입는 게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재밌는 속설도 있습니다.

사실 조끼란 말도 일본어예요.

서구와 먼저 교역을 시작한 일본으로부터 조끼가 도입됐다는 게 유력한 분석인데요.

포르투갈어인 '자크'가 일본에 유입되면서 '조끼'로 변한 겁니다.

그리고 이 조끼는 1900년 무렵에 우리나라에서도 한복 저고리 위에 덧입기 시작했고요.

오늘날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생활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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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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