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오미크론 의심 환자는 나이지리아에서 감염된 걸로 추정되는데요.
나이지리아는 입국 제한 국가가 아닙니다.
현재 남아프리카 8개 나라 외국인 입국만 막고 있는데요.
이미 전 세계 20개국에 퍼졌고 자고 나면 감염국가가 늘어나는 상황인데 이웃 나라 일본과 비교해서도 대처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 남아공 인접 아프리카 8개 나라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내국인도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열흘간 시설 격리를 명령한 게 우리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조치의 전부입니다.
하지만 입국 금지 8개 나라가 아닌 나이지리아에서 들어온 부부로부터 이미 오미크론 차단이 뚫렸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일본의 첫 번째 오미크론 확진자도 인천 공항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확진자가 환승 구역에 머무는 1시간 동안 다른 승객이나 공항 직원에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내 유입 차단에 비상이 걸렸는데 사흘 전 8개국 입국 금지 외에 추가 조치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이 외국인 입국을 전면금지하고 국제선 운항까지 아예 중단한 초강수를 쓴 것과 비교하면 느긋해 보일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입국 제한과 함께 입국자 시설 격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지금은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입국 전 음성 증명서만 있으면 자가 격리도 없이 바로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들어오는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입국자에 대해서는 시설 격리를 하길 권합니다. 자가격리를 하는 건 아무 소용 없어요."
정부는 오늘 오후에야 신종 변이 대응 TF 회의를 열고 입국 금지 확대를 포함한 검역 강화 논의를 시작했는데 밤늦게나 추가 조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