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제한 가능성 열어둔 정부…엇갈리는 희비

연합뉴스TV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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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제한 가능성 열어둔 정부…엇갈리는 희비

[앵커]

정부가 일상회복 2단계 전환 대신 4주간 특별 방역대책을 내놓은 것을 두고 업종별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 같은 불확실성에 정부가 사적 모임 축소에 나서진 않았지만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1925년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양식당에 영업 종료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외환위기까지 넘으며 10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온 유명 식당들이 문을 닫을 정도로 외식업계의 코로나19 여파는 지대합니다.

그런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회식, 모임이 늘며 잠시 숨을 돌렸던 외식업계가 또다시 고민 중입니다.

연일 악화하는 방역지표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며 방역 강화 여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언제 다시 방역이 강화될 지 걱정이 큽니다.

"영업 제한이나 금지를 당했을 때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보상을 해주신다면 저희도 당연히 방역에 협조를 하죠. 저희가 일단 먹고살기가 힘든데 너희들이 희생을 해라 이 말만 되풀이하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답답한 거죠."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을 겨냥해 대대적 할인행사를 계획하던 백화점, 대형마트도 방역 조치로 소비심리가 다시 가라앉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뒤 주문 건수가 주춤했던 배달업계는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달 음식을 안 시켜 드신 분들도 코로나 때는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드셨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직장인 분들도 점심에 많이 못 나오시니까…"

오미크론 변이와 코로나 확산세 차단 성공 여부에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대면 서비스업종 종사자들은 모두 마음 졸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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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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