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에서 거액을 약속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인사들을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들 퇴직금 50억 원과 관련해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해선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주말까지 '50억 클럽' 인사로 지목된 인물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 나왔는데,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까요?
[기자]
앞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50억 클럽' 인사로 지목된 6명 가운데 4명을 이틀에 나눠 소환했습니다.
그제 곽상도 전 의원과 권순일 전 대법관이 각각 17시간과 12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았고,
하루 전인 26일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머니투데이 홍 모 회장이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일단 이들의 진술과 자료를 분석해 필요하면 재소환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관련자 조사가 충분히 됐고 압수수색까지 받은 곽상도 전 의원의 경우, 혐의를 구체화해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성사시키고, 그 대가로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영수 전 특검은 딸의 대장동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과 개발사업 초기 부산저축은행 대출을 불법으로 알선한 브로커의 변호인을 맡아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를 막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은 지난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 의견을 내고, 그 대가로 퇴임 뒤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휘말려 있고요.
김만배 씨가 기자 시절 일했던 머니투데이 홍 회장은 재작년 김 씨와 여러 차례 거액의 금전 거래를 해 그 경위를 의심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이에 대해 모두 불법적인 일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애초 '50억 클럽' 인사로는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최재경 전 검사장도 언급됐지만, 검찰은 아직 이 두 명에 대해선 별다른 혐의점을 잡아내지 못해 소환 여부를 못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소식도 살펴보죠.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중략)
YTN 나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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