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 인사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이 대장동 세력의 로비 의혹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데, 일부 인사의 경우 재소환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검찰이 어제는 곽상도 전 의원과 권순일 전 대법관을 동시에 소환했는데, 자정을 넘겨 조사가 끝났다고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어제 곽상도 전 의원과 권순일 전 대법관을 불러 늦은 새벽까지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진술 조서 열람시간까지 포함해 곽 전 의원은 17시간, 권 전 대법관은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는데요.
두 사람은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세력으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로비 대상자들이라며 공개한 '50억 클럽' 명단에 등장했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대장동 개발 응모를 앞둔 화천대유가 속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은행 쪽에 영향력을 행사해 컨소시엄을 유지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화천대유 전 직원인 곽 전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명목의 50억 원이 그 대가라고 보고, 50억 원의 성격과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오후엔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며 한 달에 1,500만 원씩 보수를 받은 권순일 전 대법관이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무죄 의견을 냈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 고문을 맡게 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 후보의 대법원 선고 전후로 권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사무실에서 여러 차례 만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연이틀 관련 인사들이 줄줄이 소환되면서, 누구까지 처벌 대상이 될지 관심인데요,
검찰이 일부 인사들은 재소환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검찰은 그제도 또 다른 '50억 클럽' 인물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머니투데이 홍 모 회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히, 박 전 특검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여러 차례 이름이 거론됐는데요.
박 전 특검은 지난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때 대장동 개발 초기 자금으로 쓰인 1,155억 원의 대출을 알선하고 10억 ... (중략)
YTN 손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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