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10%가 학생…'살얼음판' 전면등교
[앵커]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전면등교가 시작된 지 이제 한 주가 지난 가운데, 학생 감염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교육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직전 40%대까지 떨어졌던 서울의 초·중·고 등교율은 전면등교가 시작되고 96%까지 올라갔습니다.
문제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작과 함께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서울의 확진자는 9,600여 명이었는데 이중 유치원생을 포함한 학생 확진자는 982명에 달했습니다.
서울 전체 확진자의 10%를 넘긴 수치인데, 교직원까지 포함하면 11%에 달합니다.
범위를 전국으로 넓혀도 학생 감염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셋째주에만 18세 이하 학령층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30명에 달합니다.
10월 4주차 400명대에서 꾸준히 많아져 500명대를 넘긴 겁니다.
의료계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과 소아청소년 위중증 환자·사망자 증가 우려를 이유로 학생들의 이동을 최소화 해야한다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등교)수업재개와 관련해서 다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보고있고요. 외국에서도 어린이나 청소년의 유행이 커지면 커질 수록 여기서도 위중증 환자 발생이나 사망자가 나오는 걸로 돼있거든요."
정부는 확진자 급증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고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비상계획 발동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비상계획이 발동되면 교육 측면과 함께 비상계획 적용 규모나 수준, 의료대응 여력 등을 기준으로 전면등교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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