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톡톡] 다시 겨울, 차가운 바람…동해안 화재 조심
어제는 추위가 확실히 좀 덜했죠.
그런데 하루 만에 다시 바람결은 얼음장처럼 차가워졌습니다.
가을이 슬슬 자취를 감추려 하고, 겨울이 성큼 곁으로 다가오는 이맘때쯤에는 이 노래가 생각나는 것 같아요.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입니다.
요즘 뭐 새벽녘에는 항상 춥죠.
그래도 모처럼 영상권을 회복했던 어제와 비교한다면 오늘은 뭔가 더 춥게도 느껴집니다.
간밤에 찬바람이 기온을 크게 끌어내리면서 서울을 포함한 많은 곳들의 최저기온이 다시 영하권을 밑돌았습니다.
주말과 휴일도 아침 추위는 계속됩니다.
서울 기준 토요일은 영하 3도, 일요일은 영하 2도가 예상되는 만큼 옷차림 든든하게 해서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찬바람 불어도 굴하지 않고, 산 정상을 향하는 분들도 제법 많으시더라고요.
건강한 생활을 위해 산을 찾는 건 좋지만, 지금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바짝 메말라 있습니다.
이렇게 차고 건조한 날씨에는 산불 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지니까요.
작은 불씨도 세심하게 살피셔야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기온이 반짝 오르긴 하는데, 바로 뒤이어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겠고요.
다시 추워지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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