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 민심 대장정…김병준 "열심히 하겠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오늘부터 민주당 텃밭인 호남 곳곳을 '매타버스'를 타고 돌며 민심잡기 행보에 나섭니다.
선대위의 전면적 쇄신을 밝힌 후 처음으로 안방을 찾는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이재명 대선후보의 '매타버스' 오늘의 행선지는 호남입니다.
어젯밤 5.18 당시 헬기사격 증인인 고 이광영씨를 조문하는 것으로 사실상 호남에서의 일정이 시작됐는데요.
오늘은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첫 일정이었습니다.
선대위의 전면적 쇄신을 선언한 뒤 안방을 찾는 것인 만큼, '이재명의 민주당'을 공고히 하면서 지지층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 출발 전 "부족했던 거 많이 반성하고 또 잘못은 저희가 사죄드리면서 새롭게 출발해보려한다"는 인사를 유튜브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 오늘 전남 신안군에서 섬마을 구호천사 닥터헬기와 함께 하는 국민 반상회를 갖고요.
또 저녁엔 해남의 한 캠핑장에서 '명심 캠핑'을 합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아침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오늘 김영진 신임 사무총장과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인선이 추인됐는데요.
지도부는 국민 앞에 겸손한 자세로 부족한 점을 반성하겠다며,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뜻을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3~4선을 지역에서 뛰게 하고 재선이 전면에 나서는 속도감 있는 선대위 구성이라는 취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전략기획위원장인 강훈식 의원은 오늘 한 라디오에 나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 후보의 호남일정을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 "어떤 식으로 출연이 있을 건지 부인하지 않겠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 전 대표의 호남 방문 계획은 전혀 없다"며 "실무선에서도 일절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오늘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났다면서요?
김 위원장이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네, 윤 후보는 오늘 오전 10시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총괄선대위원장에 거론되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면서 새 결단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김병준 위원장은 조금 전 기자간담회에서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와 포부 등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를 모시고 새 국가를 한번 만들어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출직과 임명직 공직을 일절 하지 않겠다"는 계획도 밝힌 김 위원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 문제로 진통을 겪는 데 대해서는 "잘 될 줄 알았는데 다소 당혹스럽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윤석열 선대위는 이준석,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위원장 산하에 6개 총괄본부장 구도를 확정지은 상태인데요.
하지만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오늘 아침 어제 발표된 인선과 김병준 위원장의 기자회견과 관련한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오전 11시에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당사에서 접견했습니다.
오후 5시에는 새로 임명된 총괄본부장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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