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돌입…대규모 상경집회도 예고
[앵커]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에 대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사흘간의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이번 주말 서울에서 대규모 상경 집회도 연다는 방침으로, 방역당국은 또 한 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이 줄지어 들어오고, 기사들은 도로에서 농성을 벌입니다.
"화물연대는 벼랑 끝에 선 입장으로 총파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인 화물연대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1차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2016년 이후 5년 만입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일정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할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내년까지만 시행하고 중단할 예정인데, 화물연대는 이를 유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화물 노동자들이 낮은 운송료로 인해 운임을 맞추기 위해서 과로, 과속, 과적에 내몰리게 됐어요. 그러다보니 사고도 많이 나고 우리 화물 노동자들도 안전하지 못하고 국민들도 안전하지 못했습니다."
화물연대는 16개 지역본부별로 파업을 진행하고, 27일에는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민주노총도 이번 주 일요일 청년 노동자대회를 열고 청와대까지 행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 유행이 다시 엄중한 상황에 진입했다고 보고, 화물연대의 규탄결의 대회 관련 집회에 대해서는 모두 불허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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