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특수 앞두고 글로벌 공급망 해소 조짐…"아시아서 먼저 개선"
[앵커]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세계 각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이 문제가 아시아 지역을 선두로 점차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에선 연말 특수를 앞두고 물류 대란이 완화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과 함께 물류 대란의 원인으로 지목된 글로벌 공급망 쇼크.
코로나19 사태 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세계 경제를 압박해 왔습니다.
연말 시즌이 다가오는 이때 공급망 위기가 해소될 조짐을 보인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공급망 해소 조짐은 아시아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아시아 주요 생산국의 공장 가동률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 중입니다.
전력 부족에 시달린 중국의 경우 석탄 발전 가동으로 일부 기업의 생산 능력이 지난달부터 대체로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수출용 가구를 만드는 중소업체 생산 능력이 예전의 80% 수준에 달했습니다.
미국 항만의 물류 적체 현상이 개선돼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태평양 통과 운임이 이달 중순 4분의 1이상 떨어졌고, 미국 최대 항구에서 입항을 대기하는 선박이 사흘 새 86척에서 71척으로 감소했습니다.
미국 소매상들도 대형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성탄절 특수를 앞두고 자구 노력을 병행하면서 물류에 다소 숨통이 트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주문했던 것들은 아직 못 받았고 앞으로도 받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떤 것들은 들어왔어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게 대체품을 찾으려 노력하고"
다만, 코로나19 재유행, 악천후와 같은 악재가 재발하면 공급망 위기 해소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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