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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 확 바뀌어야"…윤석열-김종인 회동

연합뉴스TV 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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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 확 바뀌어야"…윤석열-김종인 회동

[앵커]

대선주자들의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주말마다 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명 '매타버스'를 타고 충청권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고인물이라며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늘, 충남 논산과 충북 진천 등을 돌며 이틀째 충청권 순회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거나, 거점국립 대학생들과 만나는 등 중원과 청년 민심 공략에 공을 들였습니다.

화지시장을 찾은 이 후보는 한 식당 앞 단상에서 갑자기 즉석연설을 했는데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덩치만 크고 하는 일을 제대로 못 챙기는 선대위, 당 역시 다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대개혁을 예고했습니다.

"두꺼운 보호복 다 벗어던지고 날렵하게…몽골 군인 10만명이 유럽과 아시아를 휩쓴 힘이 무엇이겠습니까. 빠른 속도, 단결된 힘이었습니다. 빠르게 행동하는 소수가 전체를 석권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새벽에는 자신의 SNS에 민주당도 고인물, 게으른 기득권이 됐다는 지적을 받는다며,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수익 환수만 강조했지,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데 부족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노년의 한 상인을 만나서는 어머니 생각이 나고 어른이 생업을 위해 쪼그려 계신게 마음이 아팠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충청권을 순회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의 '이재명 갤러리'에 "'눈팅'하러 왔다 글 남긴다"며 인증샷을 올리고 청년정책을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현재 국민의힘은 선대위 인선에 애를 먹고 있는데요.

조금 전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회동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공식 일정은 잡지 않았는데요.

윤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오늘 오후,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대위 인선을 두고 이견을 보인 두 사람이 만나, 물밑 조율에 나선 건데요.

윤 후보는 추진은 잘 되고 있다, 인선안을 한꺼번에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측은 김 전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두고, 외연 확장을 위해 김한길, 김병준, 이 두 민주당 출신 인사를 중용하는 이른바 '3김 체제', '반문 빅텐트'를 꾸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는데, 이에 김종인 전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윤 후보가 친소 관계에 의한 영입이 아니라고 해명까지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뜻을 모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최종 조율을 끝낸 뒤, 다음 주 중반쯤 선대위를 공식 출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윤 후보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1년 전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서민 중산층 주거 안정지원 방안으로 '월세 난민'이 대거 발생했다며, "오만과 독선이 부른 부동산 인재"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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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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