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 뒤에도 후각 상실, 미국서 최소 100만명"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진 증세 중 하나가 후각 상실인데요.
미국에서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된 뒤에도 후각을 회복하지 못한 사람이 100만 명이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4천800만 명, 누적 사망자는 78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중 3천800만 명가량이 회복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된 후에도 후각 능력이 이전처럼 회복하지 못한 이들이 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대 의대 연구팀은 미국의학협회 학술지에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된 뒤에도 후각 상실 또는 기능 변화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사람이 70만∼16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 수치 역시 과소평가된 것일 수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후각기능 장애가 새로운 공중보건 우려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후각 기능에 문제가 있는 이들이 수백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존 헤이즈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박사는 후각 상실이 다른 증상에 비해 가벼워 보이지만 냄새를 맡지 못할 경우 상한 음식 섭취 같은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정상인의 2배 이상이라면서 후각은 사회적 관계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가 발병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어떤 과정에 의해 후각을 잃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
다만 콧속에 있는 후각 관련 지지 세포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공통된 의견입니다.
하버드대 의대의 한 전문가는 코로나가 어떻게 후각 문제를 일으키는지 밝혀내는 것은 장기적으로 치료 방법을 찾아내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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