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에서 내린 남성이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립니다.
경찰이 범인을 제압하는 사이 역무원은 시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킵니다.
치안 당국과 철도회사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함께 실시한 훈련입니다.
지난달 31일 도쿄를 오가는 전철 안에서 일어난 방화와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
17명이 다친 이번 사건 이후 일본 정부는 안전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내각관방장관 (지난 1일) : 순회 그리고 열차 내 승차 경비 등을 강화할 것과 함께 철도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기차역과 열차 안에서 비슷한 범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8일에는 60대 남성이 신칸센 열차에 불을 지르려다 붙잡혔고, 15일 후쿠시마 역에서는 역시 6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사건을 지켜보며 시민들은 불안할 뿐입니다.
[후쿠시마 주민 : 이런 일이 주변에서 거의 없었기 때문에 겁이 좀 납니다.]
대상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범행을 막기 위해 첨단 기술도 동원되고 있습니다.
감시 카메라를 통해 이상 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찾거나 전자파를 활용해 흉기 등을 탐지하는 기술이 한창 개발 중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법은 아닌 만큼 시민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다비시 이사오 / 공공정책조사회 연구센터장 : (지난 31일 열차 내 사건만 해도) 10초만 늦게 알아챘어도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가 됐을 겁니다. 열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음악을 크게 들으면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기 어렵습니다.]
잇따르는 모방 범죄 속에 시민 안전을 담보하는 일이 일본 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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