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판매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현재 개발 중인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의 복제약 제조를 허용해 빈곤국에 공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들은 복제약 제조 허용 대상국에서 제외해 실망스럽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이자는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단체 '국제 의약 특허풀'과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복제약 제조업체들은 화이자가 '팍스로비드'라는 상표명으로 출시할 예정인 코로나19 알약 치료제의 복제약을 제조해 전 세계 중저소득 95개국에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AP통신은 이들 국가가 전 세계 인구의 53%, 40억 명을 차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이자는 계약 대상 국가 중 빈곤국에 대해서는 아예 로열티를 받지 않을 방침입니다.
이외 다른 계약 국가는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유지되는 기간에만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화이자는 브라질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들은 복제약 제조 허용 대상국에서 제외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화이자가 복제약 제조 허용 국가를 일부로 한정한 데 대해 "실망이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화이자는 자사에서 개발한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가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제조 기술을 공유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은 단호히 거절하면서도, 이번 알약은 빈곤국에 제조를 허용해 대조를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 머크도 앞서 지난달 말, 자사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복제약 제조를 허용해 105개 국가에 공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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