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추가접종 예방효과 90% 이상"...영국, 40대에도 부스터샷 확대 / YTN

YTN news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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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40대 연령층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추가접종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90%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확인되자 일단 부스터샷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광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에서 50세 이상이 백신 추가접종을 마친 뒤 2주가 지나면 대부분 코로나19 감염 위험에서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국보건안전국은 부스터샷의 감염 예방 효과가 초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는 93.1%, 화이자는 94%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40대 연령층에도 자신 있게 3차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준 레인 박사 /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 처장 : 지난 9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이 진행된 이후 새로운 안전 우려는 없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유럽 곳곳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는 가운데 영국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만 명 안팎으로 다시 증가세입니다.

백신 2차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져 '돌파 감염'이 늘기 때문입니다.

특히 감염병 확산 속도가 빠른 겨울을 앞둔 시점이어서 추가접종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합니다.

[조너선 반-탐 교수 / 영국 보건사회복지부 자문위원 : 크리스마스와 나머지 겨울 기간에 그야말로 수백만 명이 코로나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유럽에서 감염자가 쏟아지는 점을 경고하면서도 아직은 새로운 방역 대책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앞으로 몇 개월 뒤 추워지면 (유럽) 동쪽에서 엄청난 감염자가 생길 위험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최대 방어는 모든 사람이 나가서 부스터샷을 맞는 것입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추가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주에서는 18세 이상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부스터샷 연령층을 50대로 확대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안으로 추가접종 확대를 신속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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