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재판, 첫 증인신문이 오늘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친구인 여당 송철호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청와대 7개 부서가 동원됐다는 의혹인데요.
3년 전 지방선거 때 일이 이제야 재판이 진행중인데요.
사건의 고발인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역대 최악의 선거 범죄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지난해 1월 이 재판이 시작되고 나서 22개월 만에 증인 신문이 이뤄지는 것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악의 공작 선거 사범에 대한 재판이 이렇게 지연되고 있다는 것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몸통에 대한 수사가 지금 멈춰져 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법정에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자신의 측근 비리 의혹을 수사해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의 울산시장 시절 비서실장도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경찰 수사에 대해 "무슨 작전이 아닌가 싶었다"며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반면, 수사 책임자였던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수사는 정당했고 법정에 서야 할 사람은 김 원내대표"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공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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