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할당제 혜택은 남성이 봐”…여성 표심 공략

채널A News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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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가 버스를 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얘긴데요.

“매주 타는 민생버스”란 기획으로 이틀 청년들을 찾았습니다. 

아재란 친근한 표현을 쓰고 여성들 표심도 적극 공략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동 버스 안에서 부산 지역 청년들과 만났습니다.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며 국민반상회라는 이름을 내걸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민반상회 스타일로 약간 아재냄새 나긴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얘길 한번 해보겠습니다."

청년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는 조목조목 답변을 내놨습니다.

[현장음]
"(기본소득이) 조금 급진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우리는 세금 올린다고 10원만 올려도 난리가 납니다. 왜냐 세금 올리는 거를 제대로 나를 위해 썼다는 경험이 없어요. 다만 이거를 한꺼번에 하는 건 어렵기때문에 조금씩 하는거죠.

이 후보는 2030 여성들을 공략하는 발언도 잇따라 내놨습니다.

성할당제에 대한 2030 남성들의 불만을 거론하며 수혜자는 여성이 아닌 남성이라며 대화의 부족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특정 성이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자, 실제로 누가 혜택보냐하면 공무원 시험이나 이런 데서 남성들이 혜택을 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전 생애를 놓고 전체를 보면 여성들이 너무 피해보고 있습니다. 차별받고. 그건 사실이에요."

최근 여성가족부 개편안을 꺼내들고 반페미니즘 글을 공유하는 등 이대남 표심만 공략한다는 지적이 나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앞서 부산 지역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부산 재미없지 않나, 솔직히"라고 말했다가 "재미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박형기


윤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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