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늑장 대응 책임론...靑, 파장 주시 / YTN

YTN news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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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 사태는 정부의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청와대도 아쉬움을 드러내며 비판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급한 불은 껐지만, 비판의 불똥이 더 번지지는 않을까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이미 계약된 물량이 수입 절차에 들어가면서 요소수 품귀 사태는 일단 급한 불을 끈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커지기 전에 막을 수 있었다는 초동대응 부실 비판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역시, 부정 평가 근거 가운데 하나로 요소수 공급 부족 사태를 들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를 대표해 김부겸 국무총리가 송구하다며 사과했고 청와대도 초기 대응에 아쉬움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좀 더 일찍 우리가 이런 것을 예견하고 준비를 해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비싼 수업료 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청와대가 임기를 반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경제수석을 교체한 것도 요소수 사태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건강 문제로 본인이 사의를 밝혔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지만, 임명된 지 7개월이 조금 지난 점을 고려하면 경질 성격도 담겨 있습니다.

또, 후임 경제수석에 이례적으로 산업부 출신을 발탁한 점도 눈에 띕니다.

요소수를 비롯한 최근의 공급망 사태 대응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뛰어난 정책기획·조정 역량과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제를 충실히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내리는데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소수 사태 늑장대응 비판 여론이 임기말 국정 운영 동력에까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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