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연장 김만배 검찰 조사…50억 클럽 의혹도 정조준
[뉴스리뷰]
[앵커]
구속 기간이 연장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오늘(12일) 오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김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이른바 '50억 클럽' 등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는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상 문제로 조사를 미뤄왔던 김만배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4일 구속된 이후 두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월요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은 김씨는 수요일 다시 나오기로 했지만, 당일에 이어 이튿날까지 불출석했습니다.
그 사이 구속 기간은 오는 22일까지 열흘 더 늘어났습니다.
검찰은 김씨에게 적용된 뇌물과 최소 651억 원 배임 등 주요 혐의를 전반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는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본부장 그리고 정영학 회계사 등과 짠 뒤 화천대유 측에 거액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공사에는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배임 행위에 성남시 윗선이 관여했는지도 검찰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 로비 의혹과 관련해 곽상도 전 의원과 박영수 전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아들을 통해 화천대유로부터 뇌물 50억 원을 챙긴 의혹을 받는 곽 전 의원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출석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김만배씨 등의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을 막아주는 대가로 이러한 거액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어 하나은행 실무자 이모 부장도 몇 차례 조사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딸의 미분양 아파트 분양 의혹 그리고 인척과 김만배씨의 100억 원 거래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선거법 사건에서 무죄 취지 의견을 낸 권 전 대법관의 '재판 거래' 의혹도 살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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