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물가상승률이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급등이 이어질 경우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휘발윳값은 현재 전국 평균이 1갤런 즉 3.78리터에 3달러 40센트로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래리 포쉬 / 워싱턴DC 주민 :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휘발유 (1갤런에) 4달러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곧 4달러가 될 것입니다.]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 급등했습니다.
1990년 12월 이후 약 31년 만에 최고치이자 6개월 연속 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소비자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전방위적인 공급망 차질과 인력 부족으로 기업들이 소비자 가격을 꾸준히 올린 결과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3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는 미국 노동부의 발표 이후 성명을 내고 물가상승 추세를 뒤집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오늘의 경제 보고서는 실업은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물가 급등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요인이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 : 대부분의 예측자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의 역동적인 경제가 수급 불균형에 적응하면서 물가상승률이 장기 목표인 2%에 훨씬 가까운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가 급등이 이어질 경우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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