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밝힌 조건부 특검 수용 발언을 놓고 당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며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오늘 청년 세대와의 만남에 이어 외교 행보로 보폭을 넓히고, 이틀째 호남에 머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사퇴안 처리에 나섭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가 밝힌 특검 수용 발언에 대한 정치권 반응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이재명 후보는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란 전제를 달아 특검 수용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이 발언을 놓고 이틀째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단 민주당 내부에서도 미묘한 온도 차이가 감지됩니다.
먼저 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가 특검 수용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당장 다음 달이라도 특검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며, 한 발 더 나가 대장동 의혹만으로 특검 대상을 좁히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대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 역시 특검 수사로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재명 캠프 출신 우원식, 민형배 의원은 이 후보가 얼마든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는 떳떳함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처럼 이 후보의 발언을 놓고 측근 의원들 사이에서도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야당은 이 후보의 발언을 '시간 끌기·눈속임'이라고 비판하면서 그게 아니면 즉각 특검 논의를 시작하자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후보가 애매한 입장으로 시간 벌기에 나섰다면서 즉각적인 특검 도입은 물론이고 여당의 특검 임명권도 허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고, 김기현 원내대표 역시 당장 오늘이라도 특검법 처리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며 신속한 답변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야당이 특검법 처리를 요청해오면 협상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맞불을 놨는데요.
다만 야당이 생각하는 범위만으론 특검을 하게 되... (중략)
YTN 김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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