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사태 이래 최대…일상 회복 '경고등'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0명대에 올라섰습니다.
확진자 수는 줄지 않고 있는데, 위중증 환자는 사태 이래 가장 많아졌습니다.
일상 회복에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 열흘째, 주춤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9일 하루 2,425명으로 하루 전보다 700명 넘게 늘어난 겁니다.
위중증 환자 추이는 더 심상치 않습니다.
하루 새 35명 늘어 460명이 되면서, 8월 25일 434명을 넘어 사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후 자가 호흡이 어려워 격리 치료 중인 환자들을 말하는데, 6일부터 닷새 연속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 중 80%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입니다.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은 만큼 접종 효과가 떨어진데다, 방역조치 완화와 계절적 요인이 겹친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하루 사망자 수 역시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14명이 추가로 늘어 누적 사망자는 3,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중환자 및 사망자 수, 감염재생산지수 등 여러 방역 지표들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같은 위기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77.2%까지 높아졌지만, 돌파 감염이 잇따르는 점 역시 위험 요인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우선 요양병원 같은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부스터 샷, 추가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당초 부스터 샷은 2차 접종이 마무리되고 6개월 뒤에 맞도록 돼 있었지만 당국은 이 시기를 5개월로 단축해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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