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잠수함 잡는 호위함으로 부활...진수식 거행 / YTN

YTN news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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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의 진수식 모습 방금 전해드렸는데요.

새로 태어난 천안함은 잠수함 탐지 능력을 대폭 강화해 서해 북방 한계선을 지키는 중책을 맡을 예정입니다.

진수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기자]
네, 울산 현대중공업 천안함 진수식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바로 뒤에 보이는 게 새로운 천안함이죠? 새롭게 탄생한 천안함의 특징은 어떤 겁니까?

[기자]
과거 1,000톤급 초계함이었던 천안함이 바로 이곳에서 잠시 전 진수식을 거쳐 이제 잠수함을 잡는 능력까지 갖춘 2,800톤급 최신예 대구급 호위함으로 부활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신형 호위함 천안함의 길이는 122미터, 폭 14미터, 높이 35미터에 무게는 2,800톤에 달합니다.

연안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초계함은 고속정보다는 크고, 호위함보다는 작았던 만큼 오늘 진수식은 천안함이 부활한다는 의미와 함께 규모도 호위함으로 한 단계 격상되는 의미가 있습니다.

호위함은 NLL 등 연안 경비를 맡고 있는데 무기 체계 발전으로 대공·대함·대잠수함 작전은 물론, 대지상전까지 수행할 수 있어 구축함에 버금가는 전투력을 갖췄습니다.

특히 잠수함 잡는 어뢰 홍상어와 대함유도탄, 수직발사대에서 발사되는 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잠수함 추적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 등도 갖췄습니다.

해군은 도시 이름을 호위함 이름으로 써왔는데 '천안함' 이름을 다시 써달라는 유족회와 천안함 재단 등의 요청을 고려해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천안함' 명칭을 공식화했습니다.

다만 최원일 전 천안함장과 생존 장병들은 천안함 음모론을 주장하는 유튜브 방송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상황에서 천안함이 부활해도 박수칠 일이 아니라며 진수식에 불참했습니다.

지난달 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잠수함 충돌설' 등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내용의 유튜브 방송들에 대해 문제없다고 결론 내린 데 반발한 겁니다.

최 전 함장은 그러나 "새롭게 부활하는 천안함은 강력한 무기 체계를 탑재한 만큼 대한민국을 지키는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천안함 유족회는 진수식엔 참석했지만 이번 방심위 결정과 관련해선 최 전 함장과 마찬가지로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신형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난... (중략)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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