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도 어렵다…요소수 품귀에 커지는 물류 우려

연합뉴스TV 202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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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도 어렵다…요소수 품귀에 커지는 물류 우려

[앵커]

요소수 품귀에 디젤 화물차 운전자들은 해외 직구까지 나서고 있지만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면서 화물차뿐 아니라 일반 택배까지 물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요소수 해외 직구가 가능한 사이트에 현지 재고 부족 현상에 대한 공지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아직 가격 폭등까진 아니지만 배송 되더라도 수량 제한이 걸려 있고, 기간이 한 달 이상 소요되기도 합니다.

이어진 요소수 품귀 현상에 디젤 화물차 운전자를 중심으로 물류업계는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인천신항 등에서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는 화물차들은 운행 중단을 우려하고 있고, 유통업계와 택배업계도 당장은 버틸 수 있지만 사태 장기화에 따른 우려는 큰 상황입니다.

쿠팡은 우선 연말까지는 버틸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마켓컬리는 수도권 지역 새벽 배송 기사들에게 자체 비축분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점입니다.

중국산 저가 공세에 2013년 전후로 국내 요소 생산 업체들은 모두 사라졌고, 해외 국가들도 비축분이 넉넉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국내 요소수 유통량의 50%를 차지하는 롯데정밀화학에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대체 수입처 발굴 시점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일단은 러시아산으로 소량은 1월에 받기로 했고요. 그 외에는 계속 찾아보고 있는 단계라서…(요소 생산은) 전용 공장이 있어야 해요. 공장을 지어야 되면 2년이 걸리니까…"

정부는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을 검토하며 현황을 파악 중이지만 불순물에 따른 순도 차이로 직접 사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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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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