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잠실구장 한 지붕 라이벌 LG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매년 가을이면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는 두산은 마운드의 철벽 계투 속에 타선의 매서운 응집력을 보여줬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만 명에 육박하는 두산과 LG 홈팬들이 몰리며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 시작한 준플레이오프 1차전!
먼저 승기를 잡은 건 '가을 DNA' 두산이었습니다.
3회 초, 정수빈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데 이어, 5회 초 박건우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양 팀 벤치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며 경기는 10분 정도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정수빈이 비디오 판독 끝에 '3피트 라인 수비 방해'로 아웃 되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주심과 대화를 나누고 돌아갔는데,
이를 두고 LG 류지현 감독이 비디오 판독에 항의했다며 퇴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그대로 재개된 경기에서 LG는 7회 말 김현수의 안타로 1점을 내며 긴 침묵을 깨는 데 성공했지만,
8회 잇따라 안타를 맞고 수비 실책까지 보이며 2점을 더 내줬습니다.
9회 양석환이 친정 LG를 상대로 2루타를 뽑은 뒤 허경민의 3번째 안타로 '두산 유니폼'을 휘날리며 홈으로 들어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최원준이 너무나 완벽하게 잘 던져줬고 또 타자들이 집중해서 중요할 때, 정말 필요할 때 점수를 낸 게 오늘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마운드 전력 누수에도 두산은 3전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웃으며,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지금까지 3전 2선승제로 열린 17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은 예외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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