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하면 소방차마저…"긴급 재고 관리"
[앵커]
경유 차량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차와 구급차마저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는데요.
소방 당국은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출동 대기 중인 소방 물탱크차.
계기판을 살펴보니 요소수 잔량이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소방대원이 즉시 10L짜리 요소수 한 통을 채워 넣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소방차와 구급차들 대부분 경유 차량입니다.
그래서 두 달에 한 번씩은 꼭 이 요소수를 넣어줘야 한다고 하는데요.
최근 벌어진 품귀 사태에 대비해 소방 당국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재 전국 소방서에 남은 요소수는 석 달 남짓 분량.
소방청은 각 소방 본부에 일주일 단위로 요소수 재고를 관리하고 최대한 비축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요소수) 재고량을 아끼기 위해서 비출동 차량은 운행을 자제하고 전기차를 많이 운행하도록…"
여기에 서울시는 재고 통합 관리를 위해 각 소방서에 한 달 치 사용량을 제외하고 본부에 즉시 반납하도록 했습니다.
소방청은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소방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민 생활 안전과 관련된 소방차, 구급차, 청소차 등이나 중요 물류 유통 차량에 대해서 (요소수) 제조업체들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요청했고…"
경찰도 내년 1월까지 사용할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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