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구속 갈림길에 선 대장동 의혹의 핵심 피의자, 김만배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욱·정민용 변호사도 오후에 차례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데, 무엇보다 이들의 배임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앞으로 검찰 수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김만배 씨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아직 진행 중인 거죠?
[기자]
네,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세 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시간 반 만에 심문이 끝난 지난 영장심사 때보다 더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검찰과 김만배 씨 측은 준비한 PPT 자료를 활용해가며 구속수사 필요성에 대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심사에 앞서 김만배 씨는 사업 당시 성남시 정책에 따랐을 뿐이라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배임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 지침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제 그분은 최선의 행정을 하신 거고 저희는 그분의 어떤 행정지침이나 이런 걸 보고 한 거기 때문에 그분은 그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신 거고 행정에. 저희는 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서 공모해 진행한 거로 생각합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받아야 할 돈 있다고 했는데, 그 돈이 혹시 7백억인지?) 그렇게 많이 줄 이유도 없고 그렇게 큰 액수가, 액수가 큰 부분을 약속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건 다 곡해고 오해입니다.]
김 씨는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이곳에서 구속심사를 받았는데 영장 기각 20일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됐습니다.
김만배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배임과 뇌물, 횡령 등입니다.
첫 구속영장보다 뇌물과 횡령 액수는 줄었고 배임 액수는 보수적으로 책정됐습니다.
검찰은 우선 김 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는 대가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7백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실제로 회삿돈을 빼돌려 뇌물 5억 원을 건넸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과거 화천대유 고문이었던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부인 등에게 허위 급여 4억4천여만 원을 지급한 부분도 횡령 혐의에 포함 시켰는데요.
하지만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원을 뇌물로 봤던 혐의는 대가... (중략)
YTN 김다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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