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경봉쇄 완화 가능성…대북 인도협력 탄력받나
[앵커]
북한이 이달 중에 국경 봉쇄를 해제하거나 일부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경 봉쇄가 풀리면 대북 인도적 협력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인데요.
인도 협력 추진을 위해 통일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최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이 열차 편을 이용한 화물 운송 재개를 위해 중국, 러시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단둥∼신의주 열차 운행은 11월에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 간 열차 운행 재개 움직임은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강력하게 유지해온 국경 봉쇄를 해제하거나 최소한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북·중 접경지역에서는 방역 시설 구축 등 물자 교류 재개를 준비하는 동향이 지속적으로 관측되어 왔습니다."
국경 봉쇄가 완화되면 북한이 한국과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수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고,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힘을 쏟는 인도 협력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대북 인도 지원에 대한 국제기구의 지지와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 행보에 나섰습니다.
로마에서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만난 이 장관.
"최근 코로나 상황에서 북한의 식량 수급 상황을 평가하고, 북한 주민의 민생 증진을 위한 WFP의 선도적 역할을 요청하였으며…"
이 장관은 또 제네바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보건·방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장관 행보와 관련해 통일부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국제적 염원을 인도적 영역에서부터 실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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