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몸 풀린 이재명 공격수 놔두고, 준비 안된 이 올리나"

중앙일보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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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일 “땀 나고 몸 풀린 ‘이재명 전용 공격수’가 벤치에 앉아 있는 것과, (출전해서) 정확히 공을 꽂아 넣는 것과는 게임 승률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발표를 나흘 앞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다. 자신이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돼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원 전 지사는 “몸이 풀린 선수를 놔두고 왜 리스크(위험)가 있거나, 준비 안 된 후보를 올리려고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윤 전 총장은 “리스크”, 홍 의원은 “과거로의 퇴행”이라고 평가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선 “(현장성이 떨어지는) 책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 전 지사는 자신을 “필드(현장)에서 온 사람”이라고 차별화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최종 후보가 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못 싸운다 단정지을 순 없지만 공수가 바뀔 수 있다”며 “난 수비할 일이 없기 때문에 ‘닥공’(닥치고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 ‘동맹관계나 밀약을 맺은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은 것과 관련해 원 전 지사는 “절대 ‘노(No)’다. (그런 정보를) 흘리는 쪽에서 의도가 있거나, 막연한 희망 사항 아닐까 한다”며 선을 그었다.  
 
‘다른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어떤 역할을 할 건가’라는 질문에 원 전...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015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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