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회사인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로 변경하고 메타 버스 시대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이번 사명 변경은 페이스북이 10대들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쳤다는 내부 고발자의 폭로로 각계에서 비판을 받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비판 여론을 희석하기 위한 시도로도 해석됩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부 고발자의 폭로와 뒤이은 정치권과 언론의 비판 공세로 궁지에 몰린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꾸고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에 나섰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CEO :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를 반영하기 위해 오늘부터 우리 회사는 메타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발표합니다. 우리의 임무는 변함없습니다. 사람들을 모으는 것입니다.]
저커버그 CEO는 가상 공간에서 펜싱을 하고 여러 개의 다른 디지털 공간을 오가며 멀리 떨어진 친구, 가족과 얘기하는 자신의 디지털 아바타를 시연해 보이며 메타버스를 설명했습니다.
1992년 '스노 크래시'라는 디스토피아 소설에서 처음 등장한 메타버스라는 개념은 최근 현실세계와 융합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것으로 진화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이 회사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이제는 메타란 이름 아래로 들어가게 됩니다.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CEO : 이제부터는 페이스북이 아닌 메타버스가 우선시 될 것입니다. 우리의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하실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버스를 적용할 만한 영역으로 비디오게임과 피트니스, 업무 등을 들었습니다.
다만 메타버스의 창조에는 여러 IT 기업의 작업과 새로운 형태의 관리 체제가 필요하며 금세 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메타버스가 차세대 주요 소셜 플랫폼이며 향후 10여 년에 걸쳐 이를 만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명 변경은 또 페이스북이 증오 발언과 허위 정보, 극단주의적 사상을 유포하고 10대들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쳤다는 내부 고발자의 폭로로 불거진 비판 여론과 거리를 두려는 시도로도 해석됩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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