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대역설, 사실무근…김정은주의도 등장"
[앵커]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늘(28일)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무력 시위와 관련된 동향 보고가 주를 이뤘는데, '김정은 주의'라는 독자 사상체계도 확립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김정은 대역설'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과학적 기법을 통해서 분석한 결과 김정은의 체중이 2019년 약 140kg에서 현재 약 20kg가량 감량된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외활동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김정은 주의'라는 말까지 쓰이며 독자적인 사상체계 확립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정은은 집권 10주년 맞아 당 회의장서 김일성·김정일 사진을 없앴고…"
"김정은 주의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고 확인했고 김정은 주의를 북한의 새로운 독자적 사상체계로 확립하려는 시도…"
지난 9월 국무위원에 임명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현재 외교·안보 총괄과 함께 내치보좌 역할도 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임시화폐를 찍어낼 정도로 열악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무력 시위에 대한 평가도 나왔습니다.
"북한의 대미 관계와 관련해 9월부터 그간 신중 모드에서 벗어나 무력 시위와 담화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2018년 가동이 중단된 영변 5메가와트(MW)급 원자로가 최근 재가동된 동향과 영변 재처리 시설이 올해 2월부터 7개월간 가동된 징후를 포착했다고도 보고했습니다.
정보위는 국정원이 북한의 신형극초음속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을 언급했다면서도 동시에 김 위원장이 미국은 주적이 아니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란 메시지를 낸 것에도 주목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선결 조건 없는 대화에 북한이 나설 수 있다고 박지원 국정원장이 개인적인 의견을 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 원장은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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