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에서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지 않는 새로운 성별 표기법이 등장했습니다.
여권상에 'X'라고 표기한다고 하는데, 성소수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여권 성별란에 표기된 'X'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그동안 여성이면 'F', 남성이면 'M'으로 표기됐지만, X라는 성별 표기법이 새롭게 미국 여권에 등장한 겁니다.
미국 국무부가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으로 규정하지 않아 여권을 발급받지 못한 중성 시민, 즉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인정하며 신분증 발급을 허용한 결과입니다.
▶ 인터뷰 : 다나 짐 / 'X' 성별 여권 최초 취득인
- "흑인이나 라틴아메리카 사회 그리고 성전환자처럼 저희(중성 시민)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권리를 위해 모두 함께 싸워야 합니다."
다나 씨는 남성으로 태어나 해군에서 복무했지만, 남성으로 보이지 않도록 수술을 여러 차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