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015년 이재명·유동규 출장에…‘대장동 실무 팀장’도 동행

채널A News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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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관련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업이 추진되기 직전인 2015년 1월 해외 출장을 함께 다녀온 사실이 알려졌죠.

야권에서는 출장 이후 대장동 사업이 일사천리로 처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후보 측은 대장동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는데, 이 출장에 대장동 개발 실무 책임자가 동행한 것이 채널A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이은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1월 6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9박 11일 일정으로 호주·뉴질랜드 출장을 떠납니다.

출장 목적은 선진 교통체계 시찰.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동행했습니다.

일행 중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팀장 김모 씨도 있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경영실적서에 포함된 출장 사진에도 이재명 시장과 함께 등장합니다.

시찰단 일행 11명 중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유 본부장과 김 팀장 뿐.

출장을 다녀온 지 20일쯤 뒤 대장동 개발 담당 부서가 개발2팀에서 김 팀장이 이끄는 개발1팀으로 바뀝니다.

김 팀장은 이후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평가위원으로 참여했고, 같은 해 6월 직제 개편과 동시에 개발1처장이 됐습니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자신을 향한 사퇴 압박이 호주 출장 이후부터 부쩍 거세졌다고 기억합니다.

[황무성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지난 24일)]
"호주 (출장) 돌아오자마자 녹취에서 보면 유한기가 쫄림을(압박을) 당했다는 거 아냐."

황 전 사장은 정진상 당시 정책실장을 찾아가 "사퇴를 논의한 적 없다"는 대답을 들었지만, 얼마되지 않아 유한기 전 본부장이 사직서를 받아갔다고 말했습니다.

김 처장은 채널A 취재진에 "신규 사업 발굴도 부서의 주요 업무였다"며 "출장에서 대장동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이은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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