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막바지에도 여야는 대장동 특검을 요구하는 마스크 문구를 두고 파행을 겪는 등 내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장동 의혹'이 비상식적이라며 사안을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국정감사에서도 야당은 '대장동 의혹'에 초점을 맞춰 질문 공세를 폈습니다.
'화천대유'의 수천억 대 부당이득 정황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영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님뿐만 아니라 실장님, 이 대장동 게이트 특권과 반칙도 없고 상식적으로 이득을 획득한 상황으로 보시나요?]
증인으로 출석한 유영민 비서실장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유영민 / 청와대 비서실장 : 청와대도 이걸 굉장히 비상식적으로 봤기 때문에 처음에 엄중하게 보고 있고 지켜보고 있다 말씀을 드린 게 그런 이유고….]
야당은 기세를 몰아 '대장동 특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고,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 실장님께서 대통령께 특검을 해야 한다고, 결단을 내리셔야 한다고 요청해보실 의향은 없으세요?]
유 실장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국회 논의가 먼저라고 밝혔습니다.
[유영민 / 청와대 비서실장 : 저희도 여러 가지 내부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엄중하게 지켜보겠습니다.]
청와대 국정감사는 야당 의원들의 마스크에 적힌 특검 요구 문구를 두고 오전 내내 파행을 겪다, 여당 의원들도 정쟁중단 문구가 적힌 마스크로 맞불을 놓으며 겨우 속개됐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와대와 관계없는 특정한 구호와 리본을 달고 국정감사에 임하는 것은 저는 우리 국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여 집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야당의 견제적 기능에 대해서조차 여당이 보기도 싫다는 그러한 속 좁은 태도를 보이시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합니다.]
청와대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린 가운데, 대장동 의혹을 엄중히 주시하고 있다는 청와대의 입장이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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