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KT 통신망에 장애가 생겨 전국에서 인터넷과 카드 결제가 먹통이 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KT 측은 처음에 외부 디도스 공격 때문이라고 밝혔다가 나중에 내부 시스템 오류였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오늘 KT 인터넷 접속 장애의 원인, 디도스 공격 때문이 아니라고요?
[기자]
오늘 오전 전국을 혼란에 빠뜨렸던 인터넷 먹통 사태,
KT 측은 처음에 외부에서 원인을 찾았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걸로 파악됐다고 밝힌 건데요.
디도스 공격, 악성 코드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인터넷 접속량을 늘려 시스템을 먹통으로 만드는 사이버 범죄 행위죠.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진상 파악에 들어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디도스 공격 때문이 아니라는 언급이 나왔고,
KT도 오후 들어 말을 바꿨습니다.
인터넷 주소에 연결하는 내부 경로 설정 오류 때문이라고 정정한 겁니다.
이어, 즉시 위기관리위원회를 가동해 신속 조치 중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인터넷 접속 장애는 정오 무렵 대부분 해소가 됐고,
전화나 문자 메시지는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 이렇게 단순 소동으로 끝나는 건가요?
[기자]
그렇게 간단하진 않습니다.
오늘 인터넷 먹통 사태, 지역에 따라 시간대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인터넷 접속이 끊기면서 일단 1,700만 명에 달하는 KT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요.
식당과 상점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못 하거나, 주차장 정산 기기가 먹통이 되면서, 차량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KT망을 쓰는 관공서나 민간 업체에서도 업무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고,
병원 진료는 물론 은행·증권사 등의 금융 거래도 마비됐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혼란이 발생한 가운데 KT 마저 오락가락 말을 바꿨는데요.
이번 먹통 사태의 원인이 KT 내부 시스템 오류로 최종 결론 날 경우, 향후 보상 문제 등 복잡한 과제를 남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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