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 계절에 떠오르는 꽃 중에 국화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
수천만 송이 국화꽃이 만발한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 이문석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기자]
이곳은 대전 유림공원입니다.
화면으로 화사한 국화꽃이 보입니다.
나들이객이 많이 나왔습니까?
[기자]
아직 오전 시간인데도 나들이객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이곳 유림공원은 여러 가지 색 국화꽃들이 만개해서 말 그대로 '꽃 대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예쁜 국화꽃을 배경으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요.
마치 꽃을 찾아 날아다니는 나비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유성구 국화꽃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화로 만든 예술 작품에, 주위로 초가집같이 가을과 잘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설치돼 운치를 더해줍니다.
예년 같으면 국화축제라고 해서 꽃 전시 규모도 훨씬 크고, 관련 행사도 많이 열렸을 텐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국화전시회로 행사를 축소하고, 인파가 몰리지 않게 전시회장을 30곳에 분산했습니다.
또 원래는 내일 전시회를 종료할 예정이었는데, 꽃이 예상보다 늦게 만개해 일정을 한 주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오늘 전형적인 푸른 가을 하늘에 오후에 날씨도 온화할 거로 예상돼 나들이하기 적당합니다.
계룡산, 속리산 같은 충청 지역 단풍은 1~2주 정도 더 지나야 예쁘게 물 들 거로 전망됐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이곳처럼 볕이 잘 드는 도심 속 공원이나 가로수가 먼저 가을옷을 갈아입고 있는데요.
주말에 어디 멀리 가는 것보다 부담 없이 집 근처 가까운 공원 찾아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유림공원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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