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어선 아래로 들어가는 잠수부.
어구 사이를 뒤지며 배 안쪽 이곳저곳을 수색합니다.
아침 7시 반쯤 조타실에서 선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보다 조금 이른 시간 부표를 잡고 떠돌던 선원 2명은 사고 32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사고 당시 바닷물 수온이 22℃ 정도로 비교적 높아 체온을 지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한수 / 울진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사고지점으로부터 약 5km 남서쪽 방향에서 부이를 잡고 있는 것을 발견해서…. 울릉군 의료원으로 이송했으며 지금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살아 돌아온 선원은 지난 19일 밤 11시쯤 큰 파도가 덮쳐 배가 기울면서 뒤집혔다고 전했습니다.
처음 신고된 시점보다 15시간 정도 빠른 겁니다.
사고 당시 선장과 기관사는 선내에 있었고 갑판에 있던 외국인 선원 등 7명은 배가 뒤집히는 순간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선장 유가족 : 가슴이 너무 아파서 말을 못 하겠고요. 함부로 말 못하겠고 여기서도 열심히 이렇게 찾아주니 저희들이 뭐 어떻게 해도 자꾸 그런 말도 저는 정신이 없어서 그런 것도 없습니다.]
해경은 독도 북동쪽 168km 사고 해역에서 해류 방향에 따라 구역을 나눠 꼼꼼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구와 부유물 때문에 선내 진입이 쉽지 않고, 또 기상 여건 탓에 해상 수색마저 어려워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11022140023346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