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두환 발언 유감”…비난 더 커지자 결국 사과

중앙일보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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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1일 ‘전두환 공과’ 발언 논란과 관련해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며칠 사이 많은 분의 조언을 들었다.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는 발언으로 ‘전두환 옹호’ 논란을 낳은 지 이틀 만의 사과였다.
 
윤 전 총장은 “결코 전두환에 대한 찬양이나 옹호가 아니었지만 독재자의 통치 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논란 이후 ‘발언 진의가 왜곡됐다’고 반박해 온 것과 관련해서도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 정치인이라면 ‘자기 발언이 늘 편집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머리를 숙였다. 또 “정치인의 말과 행동의 무게를 다시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원칙을 가지고 권력에 맞설 때는 고집이 미덕일 수 있으나 국민에게 맞서는 고집은 잘못이다.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어제보다 더 나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야당 내부에서도 ‘윤석열의 고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진 데 대한 반성 차원이었다.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에 앞서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하지만 곧바로 정치권에선 “사과가 아닌 유감 표명” “발언을 거둬들이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오전 전남 여수시...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704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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