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냐 실패냐…발사 앞둔 누리호 최종 점검
[앵커]
순수 국내기술로 완성된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이제 이틀 뒤인 21일 발사합니다.
발사가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한 7번째 나라가 됩니다,
김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1일 오후 발사를 앞둔 누리호
시험 발사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조립동에서 발사 전 마지막 점검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19일은) 발사대로 올라가기 위해 발사체를 이동차량에 올리는 과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올리기 전에 문제가 없는지를 최종 점검하고.."
두 차례 실패 후 8년 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가 발사체 핵심인 1단 로켓엔진을 러시아에 의존해 사실상 '반쪽짜리 국산'에 그쳤다면,,
누리호는 '한국형 발사체'라는 수식어 답게, 설계부터 제작,시험의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이뤄냈다는 데 의미가 큽니다.
시행착오 끝에 핵심기술로 꼽히는 발사체 주엔진인 75t급 액체엔진 독자 개발에 성공했고 누적 1만 8,290초의 연소시험을 통해 성능 입증도 마쳤습니다.
두께가 2mm에 불과한 추진체 연료탱크 제작은 물론, 누리호를 쏘아 올릴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도 모두 국내 기업의 기술력으로 완성했습니다.
누리호 개발에는 11년에 걸친 개발 기간,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고,내년까지 투입예산은 나로호의 4배에 가까운 1조 9,572억원에 달합니다.
이번 누리호 발사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성공시 우리나라는 1t 이상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7번째 국가가 됩니다.
북한은 모두 9개국인 위성 발사능력 보유국으로는 분류되지만 1t 이상 위성 발사능력은 검증된 바 없습니다.
누리호가 성공할 경우, 향후 안정적 우주개발 수행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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