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늘 국정감사장에서 두 가지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첫 번째 의혹은 이재명 후보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특수관계를 의심하는 건데요.
유 전 본부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공모했을 당시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 인사에 개입했다는 주장입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동규 전 본부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건 지난 2018년 10월.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 첫 산하기관 사장 공모로 발탁됐습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사장 공모 과정에 이 후보의 측근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진상 당시 경기도 정책실장이 경기관광공사 측에 유 전 본부장의 이력서를 전달했다는 겁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이때 정진상 실장을 통해 유동규 이력서를 보내가지고, 여기 지금 제가 들고 있습니다. 이 사람(유동규)으로 경기관광공사 사장하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박 의원이 당시 경기관광공사에 건네진 이력서를 확보했는데, A4용지 3장 분량의 문건에는 유 전 본부장의 경력뿐 아니라 경기관광공사의 인사 담당자 8명의 이름과 직책이 인쇄돼 있었습니다.
이력서 첫장 상단에는 손글씨로 유동규 이름 석 자와, 생년월일이 적혀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손글씨가 정 전 실장의 글씨로 확인될 경우 인사 개입의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후보는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만 짧게 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력서를 누가 보냈는지 파악하기 위해 검찰에 필적 감정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방성재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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