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내륙 기온이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서울에는 10월 중순 기준, 64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17년 만에 가장 빨랐던 10월 한파특보는 해제됐다고 하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10월에 한파특보라니, 서울은 무려 64년 만의 10월 추위가 찾아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0월 그것도 중순에 내륙 지방에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 건 무척 이례적입니다.
늦더위를 몰고 온 아열대 고기압이 물러나고 북서쪽 상공에서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남하한 것이 원인인데요.
오늘 아침 서울은 1.3도까지 기온이 내려가면서 10월 중순 기준으로 1957년 이후 64년 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서울 기온이 10월 중순에 1.3도 이하로 떨어지는 건 역대 관측 이래 단 12차례에 불과합니다.
그 밖에 설악산 -9.3도, 대관령 -5도, 철원 -2.6 파주 -2도, 홍천 -1.1도 등 평년보다 8~9도 낮아 올가을 첫 영하권 추위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설악산을 비롯한 북춘천과 안동, 서울 등에서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빨리 첫얼음이 관측됐습니다.
그럼 이번 이례적 추위는 언제까지 이어지나요?
[기자]
네, 이번 이례적 10월 추위는 주 후반까지 일주일 정도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7년 만에 가장 빨랐던 10월 한파특보는 낮부터 해제됐는데요.
하지만 월요일인 내일 아침 출근길까지는 곳곳에서 영하권 추위를 보일 전망이어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이후 화요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 가을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수요일부터 다시 2차 한기가 남하할 것으로 보여 주 후반까지 춥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른 영하권 추위에 농작물 냉해 피해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급격한 기온 변화로 호흡기 질환과 면역력 저하 등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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