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A양 입술이 터지고 얼굴과 등은 멍들었습니다.
코뼈와 앞니 2개도 부러졌습니다.
지난달 중순, 학원 수업이 끝난 뒤 복도에서 같은 동네 중학교 1학년 남학생에게 주먹과 발로 폭행을 당한 겁니다.
가해 학생이 친구와 함께 A양 외모를 놀리면서 말다툼을 벌였고 이후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마구 때렸다는 게 A양 측 주장입니다.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A양은 정신적 충격으로 '급성 스트레스 반응'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한 달 가까이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학생 : 자꾸 악몽을 꾸고 잠을 잘 자지 못해서 정신과를 다니는데도 그게 해결이 안 돼요.]
피해 학생 측은 폭행 사건 직후 학원에서 응급조치도 하지 않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피해 여학생 할머니 : (학원에서) 한 대 맞았다고 저한테 연락했더라고요. 119도 안 부르고 112도 안 부르고….]
가해 학생 부모는 사과와 함께 합의하려고 노력했다면서도 여학생이 먼저 시비를 건 데다 몸싸움 과정에서 자신 아들도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여학생 할머니 : 자기네는 촉법소년이니까 (합의금) 천만 원 이상은 못 주겠다. 돈이 문제가 아니잖아요.]
강릉시교육청은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고 경찰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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