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26일 만에 1억 명 넘는 시청자를 모으며, 넷플릭스에서 또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서 영감을 받았다는 황동혁 감독의 인터뷰도 화제입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게임의 규칙만 잘 지키면 약속된 상금과 함께 무사히 이곳을 나가실 수 있습니다."
공개 26일 만에 1억 1천만 명 이상이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한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28일 만에 8천2백만 명이 시청했던 미국 시리즈 '브리저튼'의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2억 9백만 명인 전세계 구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오징어게임을 시청한 겁니다.
오징어게임 감독은 간단한 질문을 드라마에 담았습니다.
[황동혁 / '오징어게임' 감독(지난 5일)]
"왜 우리가 이런 치열한 경쟁에 몰릴 수 밖에 없었나…정치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고, 사회 경제 시스템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고…"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그 질문에 구체적인 대답을 내놨습니다.
영화를 기획했던 지난 2008년 리먼 사태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작품에 영감을 줬고, 가면을 쓰고 내기를 거는 VIP들에 그 비밀이 숨어있다는 겁니다.
3주 연속 톱10 1위를 기록 중인 미국에서는 오징어게임 열풍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미식축구 팬들이 등장하는 패러디 영상이 인기를 끌고
[현장음]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누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누가 떨어지는지 알게 될 것이다."
경기 도중 선수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흉내냈습니다.
[현장음]
"초록불" "빨간불"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받는다'는 속담처럼 중국산 기획상품들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자, 미국 넷플릭스 본사는 유통업체와 손잡고 공식 상품 판매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영상취재: 이승헌
염정원 기자
[email protected]